Jeju Air Q400에 대한 짧은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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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도 '참 오랫만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게 되는군요. ^^;
지난 몇년간 학업에, 구직이란 스트레스에 시달려 이곳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는 핑계를 하게 되는군요.
(사실 아직도 그 부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시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개인적인 고민이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기회가 있을때 하기로 하고, Q400에 대한 짧은 생각을 들어주시겠나요?

- Jeju Air(7C)소속 De Havilland Canada(Bombardier) DHC-8-402Q Dash 8, HL5254(cn4129), 06.07.30 등록

저는 알고 있는 분들은 다 아시는 모 항공사 김포국제공항 여객서비스지점 국내선 협력사 출발담당 상주직원입니다.
Inbound 항공편을 대기하다가, 휴대폰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먼저 양해 부탁드리고요.
(다시 공항에 돌아와보니, 상주직원의 카메라 휴대 금지라는 국정원 보안지침이 새로 생겨 있더군요.. 이제 폰카만~)

언제부터 저기 저 136번 주기장에는  Q400만의 공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본것만 수개월째 저 자리입니다.

- Jeju Air(7C)소속 De Havilland Canada(Bombardier) DHC-8-402Q Dash 8, 등록부호 판별불가(-_-;)
이 곳 201~211번 국제선 청사쪽 주기장에도 Q400이 주기중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청주-제주노선에도 B738이 대체 투입되면서 Q400의 운항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여행차 일본 오사카를 제주항공으로 다녀오게 되면서, 기내에 있는 안전에 대한 광고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IATA의 항공 운항안전감사인 IOSA를 통과한 항공사라는 내용과 더불어 B738 도입을 통하여 기존 운항 항공기인
Q400을 전량 매각하여, 저비용항공사의 근간인 기종단일화를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제주 지역 신문인 '제주의 소리'의 2월 10일자 기사의 내용으로도 사실임을 뒷받침합니다.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75813)

문득 회사의 도산으로 갑자기 떠나간(임차계약 해지) 한성항공의 ATR72가 떠오르는군요. 
우리나라에 들어와 운항하던 터보프롭 항공기의 공통점은 뒷끝이 썩 좋지못했다는 점인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의 빵빵한 지원이 있는 제주항공의 Q400도 좋은 뒷끝을 기대하긴 힘들듯 합니다.

국내선 항공수요가 안정적이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LCC의 희망이자 대안은 Q400과 같은 터보프롭기의 운용이었는데,
이들 항공기가 한국을 떠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항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선입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수요만 안정적이고 높다면야 옆동네 일본처럼 국내선에도 B777이나 B747같은 대형기종이 움직여도 되겠지만,
철도와 도로교통보다 경쟁력이 낮은 국내선 항공교통시장에서는 B737도 아까운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제주항공이 항공교통시장에 진입할때 시장의 약점을 극복할 최선의 선택은 Q400이었는지 모릅니다.
다만 사업을 먼저시작했던 한성항공의 ATR72 타이어 펑크사건에 주목할 필요와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135077)
그 사건의 교훈은 LCC의 정비시스템과 대응이란 점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중요한건 소비자의 시선이었습니다.
제주항공 담당자는 Q400으로 기종선택을 할때 '터보프롭 항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시선'을 간과했던것 같습니다.
(이후 이 시선을 알아챈 다른 LCC들은 B737로 기종선택을 하게 됩니다. 잠시 등장했던 영남항공까지도 F100)
이런 사실을 제주항공기 진작에 알았더라면, 소비자의 선입견을 줄여볼 마케팅을 줄기차게 시도했겠지만,
이미 이후에 등장한 후속 LCC들이 모두 B737을 앞세워 취항을 시작하니, 마케팅의 시기도 놓쳐버린셈이 됩니다.
결국 B737을 임차방식으로 도입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Q400을 보조항공기로 사용하다 매각하는 계획을 실행중인데,
사실 아쉬운점은 Q400의 매각이 아닌, 저비용 고효율의 항공기 운용에 대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Q400은 소비자의 선입견과, 공급좌석의 한계로 처음부터 한계를 보이던 기종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을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으로 Q400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국제선 취항과 제주도의 시장성 등을 고려 했다면, 처음부터 90~100석의 제트기종이 필요했다고 생각됩니다.
Q400과 같은 제작사인 Bombardier의 CRJ-900기종(90석)을 고려했거나,
차후 국제선의 탑승교 운영을 위해서 Embraer E-190/195 (90~100석)을 고려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공급좌석을 1대로 운항하는가, 2대로 운항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제주항공의 현재 수요를 생각하면 다양한 스케줄로 운항할 수 있는 후자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주와 지방을 연결하는 추가노선의 운항을 생각하더라도 작은비행기 여러대를 운용하는것이 효과적이겠지요)

덧붙여, LCC의 근간이 항공기종의 단일화라면, 그것이 효율적인 항공사 운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면,
단일화를 할때 매각되는 기종의 운항승무원이 받아야 하는 기종전환 교육과 관련된 비용은 효율적인 비용일까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관심이 많은 사람의 눈으로 보았던 제주항공 기종 단일화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절대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니, 관계자 분들께서는 다른 시각의 의견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오랫만에 포스팅하니까 글이 두서없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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