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10/16 정석비행장 과거에는 일본군 교래리 비행장? (4)
  2. 2011/07/27 Uljin Airport (UJA/RKTL, Flight Training Center, 22 AUG 2007) (2)
  3. 2010/04/22 울진비행훈련원 조종교육생 모집 및 정책설명회 (2)

정석비행장 과거에는 일본군 교래리 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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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전인 1945년초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는 지역 주민들도 알지 못했던 특공부대용 비밀 비행장인 교래리 비행장이 생겼습니다.
일본군 지휘부는 애초 조천읍 신촌리에(진드르) 비행장을 건설중이였으나, 노출되기 쉬웠고 가미카제용 비행장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따라 맨땅이나 들풀을 최대한 단단하게 다져서 신속하고 은폐성있게 활주로를 만들었고, 경비 또한 삼엄했다고 합니다.
교래리 비행장은 1,000m×100m, 900m×50m 활주로 2개와 중급 연습기 12대, 특공기 3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대한항공/한국항공대학교 비행훈련원인 정석비행장이 과거에는 교래리 비행장이였다는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습니다.
(정석비행장 부지의 80% 이상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이고, 나머지 20%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라고 합니다.)


비자림로를 달리다 제동목장입구사거리에서 표선방향 녹산로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정석비행장이 시야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석비행장은 1989년 비행훈련원으로 개원하여 1998년 신활주로와 계류장을 완공하고 정석비행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정석이란 명칭은 한진그룹 설립자인 조중훈 전 회장의 아호라고 합니다.)
정석비행장의 ICAO CODE는 RKPD, IATA CODE는 JDG입니다. 2,300m의 Rwy 01/19, 900m의 Rwy 15/33을 보유합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당시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브라질의 경기를 응원단의 공항으로 임시승격되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 정석비행장의 비행훈련원은 한국항공대학교로 편입이 되었으나, 정석비행장의 소유권 및 재산은 대한항공이 보유합니다.
현재 제주 신공항의 입지가 가능한 지역으로 대정읍의 알뜨르 비행장과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Lockheed Constellation (L-749) "AIR KOREA" HL4003
1930년대 말에 제작되어 1940년대 전세계를 누볐던 항공기입니다. 최대 9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총 856대가 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55대만 남아있으며, 이중 운용가능한 기체는 3대가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9년 대한국민항공사(KNA)가 최초로 도입하여 시애틀과 홍콩 노선 등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항했고, 1970년대 초까지 유학생 수송과 베트남전 관련 인력 및 물자 수송 등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리고 한진그룹의 모체인 한진상사가 베트남전 당시 이 비행기 2대(한국항공 설립)로 인력과 물자를 수송해 오늘날 세계적 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 역할이 되었던 대한항공에 특별한 역사가 깃든 항공기입니다.
1961년 11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 방문 시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전용기로 이 항공기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정석비행장 교차로 입구에서 족은사슴이 오름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족은이란뜻은 제주방언으로 작은이란 말과 같습니다.
따라서 작은사슴이오름이라 불릴 수 있는데, 도로명이 녹산로인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사슴이 많이 살았던곳으로 추정됩니다.
오름 반대편에는 제동목장 입구로 향하는 비자림이 빽빽하게 세워진 도로가 있습니다. 저곳엔 B742나 A300B4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방지 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현재에는 저 도로가 완전히 통제되어 외부인 접근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적이 매우 뜸한지라 숲길을 걷다보면 간혹 무섭기도 합니다. 특히 뻐꾸기의 지저귐은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겁은 무지하게 많아서, 이러니 산은 혼자 오르는게 아니라고 하는 말에 공감하게 돠나 봅니다.)

첫번째 나오는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족은사슴이오름이 아닌 큰사슴이오름을 만나게 될겁니다,
(족은사슴이오름은 도로반대쪽에 입구가 있기 때문에 오름을 오르기 위해서는 오름 주위를 둘러싼 이 숲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제주의 적지않은 오름은 사유지로 지정된곳들이 많습니다. 족은사슴이오름도 마찬가지로 사유지인지라 이런 팻말이 있었습니다.
자치도에서 부랴부랴 산행객들이나 올레꾼들에게 인기있는 오름을 매입하고 있지만, 여기 외딴 오름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사유지인 오름 중에서도 토지주인이 직접 관리하고 관광객에게 개방해둔곳도 적지 않지만, 여기는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던 곳이라 나뭇가지가 참 울창하게 자라 있습니다. 나뭇가지 피하면서 지나가는 뱀도 조심야합니다.-_-;

사람이 찾지 않아 무성히 자란 들풀들은 앞으로 걸어가기 점점 힘들게 하였습니다. 군시절이 떠오르는건 기분탓만이 아니겠지요?
(군시절 이런 풀들에 풀독이 올라 고생한적도 있어서.. 개인적으론 뱀에 물리는 것 보다는 이런 들풀들이 더 겁이납니다.)

들풀들과 무성히 자란 나뭇가지를 피해 조심조심 올라가니 어느새 족은사이오름의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무성한 나무와 들풀로 인해 정석비행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시야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군대말로 시계정리를 해보고 싶었으나 꾹 참고 망원렌즈로 갈아 끼웠습니다.)

JDG(Jedong) VOR/DME 117.9 Mhz (N33 23' 32" E126 42' 52" MSL1200ft
정석비행장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표지시설인 VOR/DME시설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근데 왠 새한마리가 제 사진에 등장했네요 ㅋ)

전 등록부호 N494TW, 현 등록부호 HL4003(도장만, 실제로는 등록안됨) 16인승
이전 소속 : MAT (Military Air Transport Service) 애칭 MAT Connie
1948년 미 공군에서 VIP수송용으로 발주하여 1950년까지 운영했으며, 1970년 민간에 매각되어 이곳저곳을 떠돌게 되었다고 합니다.
1984년 항공 매니아로 소문이 자자한 영화배우 존트라볼타가 구매하였지만, 1987년 매각하였고 에어쇼나 전시회를 떠돌게 됩니다.
2000년 120만 달러에 매각이 진행되었고, 2005년 플랫앤휘트니사 (P&W 항공기 엔진 제조사)가 대한항공 기증을 위해 구매합니다.
2005년 4월 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후 김해국제공항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도색후 정석비행장에 영구전시되었습니다.
현재는 운용할 수 없는 상태이며, 캐나다에서부터 제주까지 MAT Connie를 조종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www.conniesurvivors.com/1-mats_connie_korea.htm

영원히 멈춰있는 대한항공 최초 태평양 횡단항공기 Boeing 747-2B5와 대한항공 부흥에 기여한 Airbus 300B4도 전시되어있습니다.

대한항공 정석항공관은 정석비행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에 거의 유일한 항공사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개장될 당시 대전에 세웠던 정석항공관을 제주로 그대로 옮겨와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건물의 모습이 뭔가 많이 특이한 모습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항공기의 엔진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방금전 족은사슴이오름에서 내려다보았던 Airbus 300B4의 Main Landing Gear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석항공관에는 Airbus 300B4를 활용한 전시물들이 여러가지로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종료되어 기억속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창공-91의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항공대에도 있고 제주에도 있습니다.
지금은 T-50이나 KT-1등이 개발되어 창공-91이나 반디호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이 밑거름들이 있기에 지금도 있겠지요.

정석항공관 천장에는 라이트형제의 항공기와 대한항공 Boeing 747이 걸려있었는데 항공의 발전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것같습니다.
(요즘같아서는 Airbus 380이나 Boeing 787을 걸어두는것이 더 나을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의 초기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할 당시 조중훈 전 회장이 대한항공공사에 임명된 임명장과 이후 정비/제조사업 허가증이네요.

대한항공의 옛 탑승권과 항공권 그리고 지금의 탑승권을 한자리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국내선 탑승권은 영수증 형식의 감열용지라 오래 전시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_-;)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유니폼을 시대별로 전시해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자만 없다면 하늘색 원피스 유니폼이 예쁜것 같네요.

제주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로 제주시내권을 내려다볼 수 있는 VR전시실이 있었습니다. 왠지 어디서 많이 본 구글어스의 향기가~

이곳은 360도 파로라마 영상실인데, 2003년 방문당시 참 실감나고 멋진 영상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단체 아니면 보기힘들더군요.

A300B4의 Cockpit과 프레스티지좌석을 전시해둔 공간이 제일 괜찮은 관람거리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전체적인 Cockpit을 담아보았습니다. 2003년에 찍었던 사진보다 좋았던 이유는 순전히 카메라빨인가요? ㅋ
요즘처럼 Glass Cockpit가 아닌지라 참 복잡합니다.

쓰로틀 부분을 집중(?)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중후한 느낌이 요즘 조종실과는 남다릅니다.

예전 항공기관사가 있어야 하던 기종이라 역시 항공기관사가 조작해야하는 계기가 측면에 따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시절 조종사보다도 항공기관사가 더 힘들게 근무했을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Door관리부와 전원계통부를 중점(?)적으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요즘같아선 오버헤드부분의 조작과 계기로 다 확인이 되고 조작이 용이하지만, 저시절은 점등하는 불빛과 나침으로 알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승차감(?)을 배려하지 않은 낡은 조종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장석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장님용 산소마스크도 눈에 띕니다. 산소마스크엔 이어마이크도 일체형입니다.

각종 다이캐스트모델들이 전시된 한쪽 벽면은 저의 숨겨둔 (봉인된) 지름신을 다시 깨우고야 말았습니다.
(나 언젠가 집에 벽하나를 저렇게 만들고 말거야~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흔히들 블랙박스라고 하는 눈에 확 띄는 오렌지박스 두개도 약간의 튜닝(?)을 거친후 전시되어 있습니다.
CVR이라고 하는 조종석 음성 녹음장치와 FDR이라는 비행기록장치 두가지의 내부모습입니다.
최근엔 플래쉬 메모리 저장장치로 개량되어 더욱 선명한 음질과 정확한 데이터로 사고판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성항법장치 INS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안에 자이로나침반이 존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장착된 모습은 처음봤습니다.

전통적으로 대한항공 항공기는 플랫앤휘트니사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롤스로이스의 엔진 블레이드라뇨...?
제가 알기로는 현재 대한항공에는 롤스로이스의 엔진이 없다고 들었는데 무슨영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어찌되었든 여기까지 과거의 교래리 비행장으로 추정되는 정석비행장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민들의 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늘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이 빛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그 설움과 고통을 기억했으면


마지막으로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에 이어서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N7W 재단이 미덥지 않아서 그동안 중립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세계에 제주를 알리는데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인터넷으로 투표하면 돈드는것도 아니고, 몇번의 클릭만으로 간단히 하실 수 있으니 투표에 참여해보세요.
(마감은 2011년 11월 11일이고, 001-1588-7715 유료전화 (선정코드 7715) 또는 유료문자 (제주, JEJU)로도 가능합니다.)
클릭하시면 인터넷 투표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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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 대한항공비행훈련원 정석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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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jin Airport (UJA/RKTL, Flight Training Center, 22 AUG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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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에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다시 열차를 타고 포항에서 다시 울진공항으로 이동하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울산공항앞 길 건너편 정류장에서 포항을 경유하여 울진으로 가는 시외버스 시간이 거의 근접했기에, 시외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포항에서 무정차버스로 갈아타고 울진까지 이동해서 울진에서 다시 평해로, 평해에서 봉산리행 농어촌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강 공항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판단했던 구산해수욕장 인근에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봉산리 한마을이 이렇게 넓은곳일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안공항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게 될줄은.. 정말.. -_-;)

구산해수욕장
주소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설명 1991년 지정되고 울창한 송림과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있는 해수욕장
상세보기

일단 지도에서 봤던 방향대로 일단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구산해수욕장 백사장이 있는 곳 입니다.
제가 갔을때 구산해수욕장은 월송정은 고사하고 사람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한가한 시골의 어촌마을로만 보이더랍니다.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쏱아져 지나가던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고, 동네 구멍가게와 노인분들께 위치를 확인한후 무작정 걸어갑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이 위치가 구산항을 지나 봉산리로 접어들때의 위치쯤 되고 2Km쯤 지났을것이라 추측합니다.
(비를 피하느라 여기까지 약 한시간정도 걸려서 걸어왔습니다. 지나가는 버스도 없고 ㅜㅜ)

2Km를 더 걸어가보니 드디어 '울진공항' 네글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무안답사때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울진공항의 건설로 봉산리의 주민들도 많은 동요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결국엔 미개항상태로 이 컨테이너처럼 방치되었었네요.

컨테이너로부터 40분후 봉산리에서 언덕길을 올라오는길에 드디어 '활주로 접근등화'인 공항시설 하나가 눈에 떡하니 들어옵니다.
이제 체력은 고갈직전이고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며, 다리는 무거운 힘든 시간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웁니다.

공항진출입로에서 외부도로로 빠져나가는 이정표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공항입구에서 직진을 하면 7번국도와 연결된 기성교차로를 통하여 삼척이나 포항방면으로 빠져나갈수 있으며,
우회전하면 봉산리로 향하는 기성해변로가 나옵니다. 이 도로에서 7번국도로 빠져나가려면 제가왔던 구산해수욕장으로 가야합니다.

공항진입로로 한참을 걷다보니 좌측 산아래로 제가 걸어오던 기성해안로가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왠지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ㅜㅜ
한참을 걸어도 공항담장만 끝없이 이어질뿐입니다. 이 담장 너머엔 활주로와 유도로가 있을텐데, 짧은활주로지만 도보로는 멉니다.

그렇게 끝없는길에 지쳐갈때쯤 시야에 공항으로 추정되는 건물하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줌으로 당겨찍었으니 아직도 멀었습니다.
건물 생김새는 (청사와 관제탑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울산공항과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요새 건설(리모델링)되는 공항이 거의 철골과 유리가 도배된 일명 '유리공항'인데, 특이하게도 그 패턴을 따라가지 않았나 봅니다.
울진공항
주소 경북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설명
상세보기

드디어 울진공항에 입성!! 일단 출입금지 팻말은 어디에도 없으니, 조심스레 들어가 봅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울진공항까지 제가 도보로 이동한 경로입니다. 총 6.7Km에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저는 구산해수욕장에서 구산항을 지나는 사이에 폭우를 만나 비를 피했던 시간까지 대략 3시간은 소요했던것 같네요. ㅜㅜ
우여곡절끝에 울진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였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버스정거장까지 돌아가는길이 걱정이였습니다.

날씨가 맑고, 흐리고, 비오고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해가 지는 시간이라, 역광속에서 공항을 촬영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개항후 주차장으로 이용될 부지로, 교육원으로 사용되는 지금은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을겁니다.
(보신것처럼 이곳은 대중교통의 불모지나 다름없어서, 교육생이나 교관, 학사지원 직원들의 교통은 자가용으로 해야 할것입니다.)

여객청사는 울산공항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지붕끝의 모양과 높다란 기둥은 한국적인 이미지를 살린듯한 느낌입니다.
여객청사의 규모는 울산공항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울진공항의 전경입니다. 애초부터 여객운송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현재 어떻게 교육용시설로 변모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지난 포스팅에서 교육생들의 주거문제나, 편의시설문제를 거론했었는데, 과연 이 청사안에 조성이 되었을지도 궁금합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7번국도 (아시안 하이웨이) 완주겸, 육지 나들이 할겸해서 울진공항에 방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울진공항의 커브사이드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볼때와는 달리 3차선정도의 넓은 커브사이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건너편에 캐노피가 설치된곳은 택시 승강장 용도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여객청사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좌우한곳씩 총 두곳이 존재하며, 당시 공사정리가 덜 된 관계로 안전상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출입구 너머로 공사를 기다리는 공사용 자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사를 기다리며 차곡차곡 쌓여있었습니다.)

관제탑 집중 조명! ㅋㅋ 사각형인 관제탑기둥부분과 팔각형인 관제탑꼭대기 부분이 언밸런스 하면서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개항여부도 미정인 상태였기에, 관제탑의 내 외부 시설과 장비가 모두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정감가는 지붕과 기둥을 집중 조명해보았습니다. 건축학도가 아니라서 특별히 할말은 없군요 ㅋㅋㅋ -_-;

개항후에는 항공소방대가 위치할 이곳은 당시 건설을 맡았던 회사에서 관리직원을 고용하여 관리사무실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두분이 교대로 근무하셨는데요. 두분 모두 친절하시고 인정이 많으셨던 분들이라 정말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울진공항의 사진촬영도 이분들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왠 낮선 학생이 개항도 하지 않은 울진공항을 찾아서 억수같은 땀을 흘리고 나타나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 이상하다 생각할만도 한데,
제가 왜 왔는지, 무엇이 좋아서 왔는지, 무엇이 궁금했는지, 어떻게 왔는지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이해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을련지 모르는 울진공항을 지키던 두 용맹(?)하고 다정한 강아지들!! 너희들 사진찍어준 사람 기억나니??? ㅋㅋ
(쪼매만 가만히 있었으면, 더 멋진 사진 찍어줄 수 있었는데... 아쉽네! ㅋㅋㅋ)

그렇게 울진공항 답사를 마치고 기성공용정류장으로 돌아와서 다시 포항(내일 포항공항 답사를 위해)으로 내려갑니다.

인구 6만여명의 자그마한 농업과 어업을 겸한 농촌마을인 울진군에 공항을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시, 서쪽으로 경상북도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으로는 경상북도 영덕군을 접해 어디에도 수요가 불분명합니다.
사실 강릉공항이 폐쇄되어 강릉이남 항공수요가 불편이 생길것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새로운 공항건설은 넌센스입니다.
신공항을 계획하기에 앞서, 미리 계획된 육상교통 개발계획을 고려하지 않는지도 참 의문스럽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건설로 예천공항이 폐항되었으며, 영동고속도로의 이설 직선화로 양양국제공항이 위기에 있으며,
경부고속철도의 완전 개통으로 대구, 포항, 울산, 김해공항의 국내선 수요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세금을 제대로된 검증절차 없이 덜컥써버리고, 뒷감당 안되니 나몰라라 방치하고, 신경쓰이니 용도변경하시네요.
울진공항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윗분들도 '지어두면 다 쓰게 된다는 생각'을 이제그만 버려두셨으면 좋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이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답사를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공항에서부터 포항터미널까지 탔던 버스의 기사님. 기사님께서 적어주신 쪽지덕분에 무정차버스로 잘 갈아탔습니다.
(센스있게 기사명과 싸인까지 해주셔서, 무정차버스 기사님도 아무런 제제 없이 탑승시켜주시더랍니다.) 감사합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는 울진공항의 개항을 묵묵히 기다리며, 공항을 지키시던 두분 관리인 아저씨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성정류장까지 차로 편안하게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아저씨가 권유하신대로 숙소에서 세수도 좀 하고, 대접해 주신다던 수박과 맥주를 한잔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찾지 않는 공항을 매일 그렇게 지키시는데, 오랫만에 찾아온 제가 말벗이 되어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아직도 있네요.)
다음일정이 급해서 권유를 마다하고 그냥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에 계신다면 제가 조만간 2차 답사를 꾸려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제주산 귤도 한박스 가지고 ㅎㅎ)

이번 답사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은 포항공항답사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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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비행훈련원 조종교육생 모집 및 정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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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 4층에 위치한 SC컨벤션센터 아모르홀에서는 이례적인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항공분야에서 관심있는 불특정 다수에게 이런 공개적인 설명회를 했던적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년실업, 지방공항 활용, 저변인구 확대 등 여러분야에 대한 얽혀있는 문제가 이번 설명회의 개최이유가 된것 같네요.
어찌되었든 종전까지 폐쇄적이기만 했던 갑갑한 정책 일색인 항공관련분야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거의 2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기에, 국내선에서 셔틀버스타고 국제선으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나이가 하나 둘 더해지면서, 언제부턴가 저질체력으로 바뀌어 버린탓에... 국내선→국제선 달리기는 무리입니다 ㅋ)
어찌되었거나, 너무도 익숙하게 아모르홀 문앞에 당도해서 잠시 우물쭈물 거리며 입장이 가능한지 문의했답니다.
다들 정장입고 들어가는 분위기라, 일반인 출입은 안되는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반대의 상황이이었습니다.
관심있는 많은 관련 대학생이나, 일반인분들이 좌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대강 설명회 순서는 (처음부터 참석을 하지 못하였으므로 정확하진 않습니다 -_-) 국토해양부의 정책소개로 시작되어,
한국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의 관계자가 각 교육기관의 지원기준, 교육비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장님이 각 항공사의 항공업무에 대한 안내를 하는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장님들의 항공업무에 대한 소개 이전에 쉬는시간이 간단히 있었는데, 볼일 때문에 설명회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각 기장님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잠깐 봤는데, 직접 조종석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유익한 내용인것 같더군요.)  


대략적으로 각 교육기관의 조종훈련생 모집에 대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항공사 취업의 최소기준을 충족하는 통합사업용조종사과정(항공대 Airline Pilot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 과정을 중심으로 세부과정의 자격을 따로 취득할 수 있는 자가용조종사(PPL), 사업용조종사(CPL),
계기비행증명(IFR), 다발형식한정증명(MER), 조종교육증명 (CFI)이 공통으로 개설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한서대학교에서는 제트형식한정증명(JER)이 추가로 개설되었는데, Citation CJ1+기종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교육시간은 한서대학교의 학과과정이 항공대학교보다 70시간 짧은 510시간인것을 제외하면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양 교육원 비행교육시간 총 200시간중 30시간은 Smulator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비는 학과교육의 시간차이때문인지 한서대학교가 4,384만원, 항공대학교가 4,649만원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20만 청년리더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비의 일부를 정부에서 보조하기에 다른 교육기관보다 저렴했습니다.
(20만 청년리더 육성사업이라고 하니, 율곡선생의 10만 양병설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나중에 다시 언급 하겠지만, 저렴해도 거진 5천만원의 거금은 쉽지 않은 금액입니다.

입과자격은 4년제 학사학위 이상, 항공종사자 신체검사 1종 충족자, 해외여행가능자, 병역 해결자는 동일했으며,
한국항공대의 경우 TOEIC 800점, 한서대학교의 경우 TOEIC 700점 이상 득점자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었습니다.
한서대학교의 TOEIC성적반영에 대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보여지지만, 과정이 진행되거나 종료시에
자신의 TOEIC성적이 최소 800~900은 되어야 함을 암시적으로 언급한것으로 보아 만만치 않을것 같았습니다. 

또한 한서대의 경우 모집정원을 약 40명정도지만, 이번차수에 정원에 한계를 두지 않을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아마도 교육비와 원거리 교육에 대한 단점으로 미달에 대비한 언급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한서대는 '원한다면 모두 받아줄테니, 배우는건 교육생 본인이 해낼일'이라는 입장으로 보였습니다. 
(항공대의 설명은 퇴근시간의 압박으로 듣지 못했으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서대와는 다른입장일것 같았습니다.)

'내가 항공을 꿈꾸기 시작한 그 언젠가에 이런것들이 있었으면, 난 지금 어떤 모습일까?'
설명회장을 뒤돌아서 국제선 청사를 빠져나오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너무 폐쇄적이라, 너무 협소하고, 아는사람만 갈 수 있는 외딴길이던  하늘로 향하는 길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넓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부분도 존재합니다.

첫번째. 울진공항은 조종사교육이 아닌 민간항공시설로 지어진 곳이라는 점입니다.
울진공항은 당초부터 교육시설이 아니였기 때문에, 교육과 관련된 인프라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교육시설은 이미 완공된 공항여객터미널을 활용하면 되겠지만, 교육생의 숙식을 책임질 기숙사가 부재합니다.
또한 제가 울진공항을 가봤던 경험에 따르면 인근 마을과 거리가 멀고 교통접근성이 떨어진 곳입니다.
(그나마 울진공항근처로 가는 유일한 노선은 평해 시외버스정류장에서 기성리행 농어촌 버스뿐입니다.)
더구나 교육생의 후생시설이 하나도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은 엄청난 마이너스 요인을 초래할것입니다.

두번째. 교육비가 국비지원을 받았고, 다른곳보다 저렴하다고 하지만,  부담스러운 고가에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항공사의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부기장 시절엔 빚쟁이, 기장이 되어야 한숨돌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항공사의 부기장이 되기 위해서 받아야 했던 교육비용이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누구도 교육비를 쉽게 낼만한 돈은 아니라는 이야기일 것 입니다.
사실 이번에 교육비가 눈에띄게 저렴해진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의 5천만원의 교육비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더구나 분납이나, 국가보증 대출등의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각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비를 납부하는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1천만원이 넘는 거액을 한거번에 납부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련지 의문이 생깁니다.

세번째. 교육에 대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된듯 하지만, 취업에 대한 부분은 항공사와 협의된것이 없다.
울진공항에 비행교육원을 세우게 된 이유은 만들어 놓고 흉몰이 되버린 울진공항 대안 운영에 따른것이므로,
국토해양부와 교육운영주체의 협조와 협의를 거치면 비행교육원의 설립과 교육과정 운영은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이들 비행교육원과 항공사간의 교육생 취업에 관한 협의는 없었습니다.
항공사의 취업에 관여 할 수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교육생을 위해서 어느정도의 합의는 있어야 했습니다.
교육을 수료하고 취업을 기다리는 조종사가 갑자기 증가함으로 수요와 공급의 평형이 깨질수 있겠죠?
거액을 들여 교육받고 조종사가 되었지만, 제때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결국 거금을 들여 교육을 받을 교육생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요인입니다.
(거금과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것이나 다름없지요.)

여기까지 울진 비행교육원 조종교육생 모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분명 이런 교육이 활성화 되는것은 좋은점이지만, 단점 또한 많기에 관계기관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세금들여 힘들게 지어놓았는데 개항도 못하고 흉몰이 되버린 울진공항을 활용할 대체방안에서 끝나는 정책이 아닌,
계속된 관심과 지원으로 교육받는 교육생들의 하늘을 향한 꿈을 이루어주는 멋진 정책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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